실무 꿀팁
공공기관 SNS 시리즈 콘텐츠, 3편 만에 끝나지 않으려면?
“처음 세 편은 준비했는데, 네 번째가 막혔어요.” 새 코너 이름도 정했습니다. 로고와 썸네일 틀도 만들었습니다. 세 편이 나가고 한 달째 다음 편이 없습니다. 무엇이 빠졌던 걸까요?
시리즈는 첫 편보다 다음 편이 어렵습니다. 아이디어는 처음에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오래가는 시리즈는 아이디어가 아니라 구조로 굴러갑니다. 틀은 고정하고, 소재는 밖에서 들어오게 만듭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자체 사례로 3편 만에 끝나지 않는 시리즈를 설계하는 법을 정리합니다.
틀을 고정하면 매번 기획하지 않아도 됩니다
1️⃣ 형식을 고정한 '전남도 정책 1분컷·전남 순위 TOP5'
전라남도 유튜브는 2025년 국내 SNS 시상식에서 연이어 수상했습니다. 대표 콘텐츠는 두 개의 고정 코너였습니다. '정책 1분컷'은 핵심 정책 하나를 1분 안에 소개합니다.

'전남 순위 TOP5'는 데이터로 지역 순위를 보여줍니다. 두 코너는 총 493만 조회를 기록했습니다.

길이와 구성이 정해져 있어서 담당자는 매번 형식을 고민하지 않고 소재만 바꿉니다. 시리즈의 이름보다 중요한 것은 반복할 수 있는 틀입니다.
2️⃣ 끝과 다음을 정해둔 '맛부심 시즌2'
전남도는 지역 맛집 탐방 콘텐츠를 시즌제로 운영했습니다. '맛부심 시즌2'는 총 357만 조회를 기록했습니다.
시즌제는 끝이 정해져 있습니다. 반응을 보고 다음 시즌을 결정합니다. 끝없는 연재를 약속하지 않으니 중간에 멈춰도 실패가 아닙니다. 편수를 정하면 '중단'이 아니라 '시즌 종료'가 됩니다.

새 코너를 시작하기 전 무엇을 정하나요? 길이, 구성 순서, 썸네일 틀 세 가지를 먼저 고정해보세요. 얼마나 이어갈지 정하지 않았나요? '시즌1은 6편'처럼 끝을 정하고 시작하는 편입니다.
소재는 밖에서 들어오게 만듭니다
1️⃣ 서포터즈 100명이 매일 기사를 쓰는 '전남도 블로그'
전남도 블로그에는 도민 SNS 서포터즈 100명이 활동합니다. 이들이 매일 2~3건의 현장 기사를 올립니다. 담당자 혼자 소재를 찾지 않고,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소재를 가져옵니다.

2️⃣ 원고 채택에 지원금을 준 '영주시 SNS 홍보단'
경북 영주시는 2026년 SNS 홍보단 20명을 위촉했습니다. 30대부터 60대까지, 자영업자부터 문화관광해설사까지 구성했습니다.
홍보단은 관광지, 축제, 맛집, 생활 정보를 취재합니다. 원고가 채택되면 지원금을 받고, 팸투어와 우수 활동자 표창도 함께 운영합니다. 참여 동기를 설계하면 소재 공급이 담당자 한 사람에게 묶이지 않습니다.


소재를 혼자 찾고 있나요? 서포터즈, 현장 부서, 민원 창구 중 한 곳을 정기 소재 창구로 정해보세요. 외부 원고의 정확성이 걱정되나요? 사실 확인은 담당 부서가 맡고, 홍보팀은 형식만 다듬는 편입니다.
시리즈는 의지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고정된 틀, 정해진 편수, 외부 소재 창구가 있을 때 이어집니다. 코너 이름을 정했다면, 그 아래 '다음 소재는 어디서 오는가'를 먼저 적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