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꿀팁
2027 공공기관 홍보, 지금 준비해야 할 7가지 변화
예산 편성 시즌마다 박 주무관은 같은 질문을 받습니다. "내년엔 뭘 준비해야 하나요?" 트렌드 자료를 찾아봐도 민간 마케팅 이야기뿐, 공공기관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은 많지 않습니다.
공공 정책 홍보 트렌드는 민간과 다르게 움직입니다. 유행보다 제도와 예산, 플랫폼 정책 변화가 먼저 움직이고 콘텐츠 트렌드는 그 뒤를 따라갑니다. 그래서 담당자에게 필요한 것은 유행 자체보다 그 유행을 가능하게 하거나 제약하는 제도 변화를 먼저 읽는 일입니다. 2027년을 앞두고 지금 확인해야 할 변화 7가지를 짚어봤습니다.
AI를 다루는 기준이 생겼습니다
'써도 되는지'를 고민하던 시기는 지나가고 있습니다. 정부가 기준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2026년 6월 「공공부문 AI 도입·활용 가이드」를 배포하며 범정부 AI 공통기반 활용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앞서 2025년 8월 「생성형 인공지능 개발·활용을 위한 개인정보 처리 안내서」를 내놓으며 처리 기준을 처음 제시했습니다.
| 발표 기관 | 문서 | 시점 |
| 행정안전부 | 공공부문 AI 도입·활용 가이드 | 2026년 6월 |
| 개인정보보호위원회 | 생성형 AI 개발·활용 개인정보 처리 안내서 | 2025년 8월 |
우리 기관은 AI 활용에 대한 내부 지침이 있나요? 없다면 두 가이드를 먼저 검토해 초안을 잡아보세요.
AI로 만든 콘텐츠에는 '표시'가 붙습니다
2026년 1월 22일 「인공지능기본법」이 시행됐습니다. 생성형 AI로 만든 결과물에는 AI가 만들었다는 사실을 표시해야 합니다(제31조).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합성 영상·음성은 이용자가 바로 알아볼 수 있는 방식으로 표시하는 것이 원칙이고, 인명 피해나 중대한 인권 침해가 우려되는 사안은 계도기간 중에도 조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법이 직접 의무를 지우는 쪽은 AI 서비스 사업자입니다. 하지만 유튜브와 메타 같은 플랫폼도 이미 AI 생성 콘텐츠에 표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이 AI로 만든 영상이나 이미지를 표시 없이 올렸다가 논란이 되면, 법 위반 여부보다 신뢰가 먼저 깎입니다.
계도기간은 최소 1년입니다. 실제 단속과 과태료가 시작되는 2027년이 진짜 기준이 되는 해입니다.
| 구분 | 내용 | 시점 |
| 인공지능기본법 시행 | 생성형 AI 결과물 표시 의무(제31조) | 2026년 1월 22일 |
| 합성 영상·음성 고지 | 이용자가 알아볼 수 있는 가시적 표시가 원칙 | 2026년 1월 22일 |
| 계도기간 | 사실조사·과태료 유예 | 최소 1년 |
최근 3개월 게시물 중 AI로 만든 이미지·영상이 몇 건인지 세어보세요. 표시 문구와 위치 규칙을 한 장으로 정해두세요.
검색 대신 AI에게 묻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업무나 지식 정보를 찾을 때 포털 검색창 대신 AI에게 직접 질문하는 비중이 늘고 있습니다. 생활 정보는 여전히 포털 비중이 크지만, 흐름은 분명합니다. 홈페이지와 보도자료가 AI 답변에 인용되도록 구조화하는 방식, 이른바 GEO(생성엔진최적화)가 마케팅 업계의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공공기관 정보도 이 흐름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포털 검색창 대신 AI 챗봇에 우리 기관 정책을 직접 물어보세요. 답변이 정확한지부터 확인해보세요.
카카오톡 채널 운영 공식이 바뀌었습니다
2025년 12월 31일 친구톡이 종료됐습니다. 2026년 1월 1일부터는 '브랜드메시지'로 전면 전환됐습니다. 템플릿 사전 승인이 사라진 대신, 광고 표기와 수신거부 관리는 발송 기관 책임이 됐습니다. 채널 친구가 아닌 이용자에게 보내려면 원칙적으로 채널 친구 5만 명 이상이라는 조건이 붙습니다.
카카오는 공공기관 사칭을 막기 위한 '공공기관 채널 전용 채팅방 배경'도 2025년 1월부터 도입해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널의 신뢰 장치는 늘어나고, 발송 규칙은 기관이 스스로 챙겨야 하는 구조입니다.
| 구분 | 친구톡 (종료) | 브랜드메시지 (현행) |
| 템플릿 사전 승인 | 필요 | 생략 |
| 광고 표기·수신거부 관리 | 카카오 검수 | 발송 기관 책임 |
| 비친구 발송 | 불가 | 채널 친구 5만 명 이상 시 가능 |
올해 발송한 채널 메시지의 건수, 단가, 수신거부율을 확인해보세요. 대행사 계약서와 과업지시서가 '친구톡' 기준으로 남아 있지 않은지 점검하세요.
누리집에도 '표준'이 생겼습니다
행정안전부는 2025년 1월 범정부 UI/UX 디자인시스템(KRDS)을 개시했습니다. 같은 해 8월에는 「디지털 정부서비스 UI/UX 가이드라인」 수정본을 배포했습니다. 공공 누리집과 앱의 화면 요소를 코드화해 기관마다 달랐던 사용자 경험을 통일하는 방향입니다.
접근성 요구도 강해졌습니다.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에 따라 공공기관 모바일앱은 2023년 7월부터, 키오스크는 2024년 1월부터 접근성 의무가 적용됐습니다.
누리집 개편의 차별점이 '우리 기관만의 디자인'에서 '표준 준수와 콘텐츠 품질'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 발표 기관 | 문서·제도 | 시점 |
| 행정안전부 | 범정부 UI/UX 디자인시스템(KRDS) 개시 | 2025년 1월 |
| 행정안전부 | 디지털 정부서비스 UI/UX 가이드라인 수정본 | 2025년 8월 |
| 보건복지부 |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 모바일앱·키오스크 접근성 | 공공기관 앱 2023년 7월, 키오스크 2024년 1월부터 |
다음 누리집·앱 개편 과업지시서에 KRDS 준수와 접근성 항목이 들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영상에는 자막, 이미지에는 대체 텍스트가 붙어 있는지 최근 게시물 10건만 살펴보세요.
담당자 한 사람에게 기대는 방식은 위험해졌습니다
특정 담당자에게 콘텐츠 역량이 집중된 채널이 화제를 모은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사이동이나 퇴사로 운영의 연속성이 흔들리는 사례도 함께 나타났습니다. 개인의 역량에만 의존하지 않고, 이를 조직의 자산으로 축적하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우리 채널의 톤앤매너와 제작 노하우가 담당자 한 사람의 머릿속에만 있지 않나요? 문서로 정리해 인수인계 자료로 만들어두세요.
성과를 증명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일방적 정보 전달에서 벗어나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캠페인이 늘고 있습니다. 참여 데이터 자체가 다음 콘텐츠의 근거가 됩니다. 동시에 지자체·공기업·정부부처를 아우르는 시상 제도가 자리 잡으며 벤치마킹 채널도 다양해졌습니다. 팔로워 수 중심 보고에서 벗어나 도달·참여·전환까지 아우르는 성과 체계를 요구받는 흐름도 함께 강해지고 있습니다.

다음 보고서에는 팔로워 수 외에 지표를 최소 1개 이상 추가해보세요.
7가지 변화를 한 번에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기관에 가장 임박한 리스크와 가장 쉬운 기회를 먼저 고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