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꿀팁

보도자료 제목이 안 읽힌다면? 3가지를 먼저 빼보세요

2026-09-04|4분 읽기

“제목이 왜 이렇게 길고 복잡해졌지?” 보도자료를 쓰다 보면 제목 한 줄에서 막힐 때가 있습니다. 기관명이나 사업명은 길고, 빠뜨리면 안 될 내용은 많습니다. 이것저것 챙겨 넣다 보면 어느새 보도자료 제목이 본문 요약처럼 길어집니다.

보도자료 제목의 역할은 내용을 모두 설명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자와 독자가 "이게 무슨 이야기지?" 하고 한 번 더 보게 만드는 첫 번째 진입점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제목이 잘 안 풀릴 때는 새로운 표현을 더하기보다, 무엇을 뺄지부터 정하는 게 빠릅니다.

사업명보다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먼저 보여주세요

공공기관 내부에서는 사업명이 익숙합니다. 하지만 이를 처음 접하는 기자나 시민에게는 사업명 자체는 큰 의미를 갖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목에는 사업의 정식 명칭보다 누가 어떤 혜택을 받는지,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먼저 꺼내는 편이 좋습니다.

이렇게 바꿔보세요: 사업명 + 추진 → 대상 + 변화·혜택

예를 들면, ❌ '2026 개인컵 이용 활성화 사업' 본격 추진 → ✅ 개인컵 쓰면 500원 이상 할인

실제 서울시는 2026년 개인컵 할인제 보도자료 제목을 "서울시, 카페에서 개인 컵 사용 시 500원 이상 할인 혜택"으로 잡았습니다. 사업명보다 시민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목 앞에 둔 사례입니다.

공인싸 실무 PICK

제목에서 사업명을 빼도 무슨 내용인지 이해되나요? 사업명보다 시민에게 생기는 변화를 먼저 한 줄로 적어보세요.

'추진·강화·활성화'를 구체적인 말로 바꿔보세요

보도자료 제목에는 추진, 강화, 활성화, 확대, 제고 같은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문제는 이런 단어가 틀려서가 아니라,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럴 때는 제목을 보면서 한 번 더 물어보면 됩니다. "그래서 실제로 뭐가 달라지는데?"

BeforeAfter
지원을 강화한다얼마를 지원한다
사업을 확대한다몇 곳·몇 명으로 늘린다
환경을 개선한다무엇을 설치하거나 바꾼다

실제 서울시는 중동 피해 수출기업 지원을 알리면서 "서울시, 중동 피해 수출기업에 물류비 최대 3천만 원 긴급 지원"이라고 제목을 잡았습니다. '수출기업 지원 강화'보다 대상과 지원 금액이 바로 보입니다.

공인싸 실무 PICK

제목에 '추진·강화·활성화' 같은 표현이 들어가 있나요? 그 단어를 숫자나 실제 행동으로 바꿀 수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제목에 모든 내용을 넣으려고 하지 마세요

사업명도 중요하고, 대상도 중요하고, 지원 규모와 신청 기간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한 줄에 전부 넣으면 오히려 무엇이 가장 중요한 뉴스인지 판단하기 어려워집니다. 제목과 부제의 역할을 나눠보세요.

제목 → 가장 중요한 뉴스 하나 / 부제 → 대상 · 기간 · 규모 · 신청 방법 등 세부 정보

실제 서울시의 "홍제천 폭포 다음은 어디?…서울시, 로컬 명소 25곳 시민이 직접 뽑는다"라는 제목도 핵심 행동인 '시민이 직접 뽑는다'에 집중합니다. 투표 기간이나 후보 수, 선정 방식 같은 세부 정보는 본문과 부제로 넘겼습니다. 정보를 덜어낸 것이 아니라, 중요도에 따라 자리를 나눈 것입니다.

공인싸 실무 PICK

제목 한 줄에 사업 내용을 전부 넣고 있지는 않나요? 가장 중요한 뉴스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는 부제로 내려보세요.

제목은 더할수록 좋아지지 않습니다. 덜어낼수록 선명해집니다. 다음 보도자료 제목을 쓸 때는 사업명보다 변화, 추상어보다 구체적인 정보, 여러 뉴스보다 가장 중요한 하나를 먼저 떠올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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